2022년 9월 모의고사 난이도 분석 및 수시 지원 전략
수능 전 평가원 출제 마지막 9월 모의고사를 8월31일에 48만9370명이 응시하였다.
전체적인 총평을 정리해 보고 가채점 결과에 따른 수시대비 지원 전략을 알아보았다.
1. 국어영역 난이도 분석
진학사 총평
국어의 경우 독서 지문의 길이가 짧고, 지난해 수능과 문항 유형이 유사하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예술 복합 지문 ‘아도르노의 예술관’, 사회(법률) 지문 ‘유류분의 반환’, 기술 지문 ‘웹페이지의 순위 표시 방법’이 EBS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문학의 경우 출제 작품과 문항이 대체로 평이한 수준을 보였다. 문학에서는 고전소설 <정수정전>, 현대시 <길>(신경림), 고전시가 <어부단가>가 EBS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됐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서는 자료 해석 문항이 마지막 문항으로 배치되어 풀이 시간이 다소 촉박했을 수 있으나 난도는 평이하였다. ‘언어와 매체’에서는 중세국어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으나, ‘화법과 작문’ 대비 고난도 기조를 보였다. |
메가스터디 총평
"6월 모의평가에서는 고난도 문항이 산문과 운문 영역에서 각각 출제되었으나 이번 9월에는 보기 어려웠다"며 "선택 과목은 대체로 기존의 출제유형을 유지한 채 선택지 출제 방식을 새롭게 하려는 의도가 보였다. 특히, 언어와 매체영역에서 문법 문제들은 기존 평가원 문제들의 개념을 꾸준히 학습했다면 수월하게 풀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2. 수학영역 난이도 평가
진학사 총평
수능과 동일한 범위로 출제되는 올해 첫 시험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되었다고 평가되는 전년도 수능 및 올해 6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또한,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까다롭게 출제되던 기조 역시 유지하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다수의 학생에게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다고 느껴진 시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9월 모의평가의 재수생 비율이 최대인 점을 미루어 볼 때, 통합형 수능에 적응한 최상위권 학생들에 한하여 체감 난도가 낮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 수준을 유지하였지만 고난도인 22번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고, 수열 문제인 15번 문항의 계산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세 과목의 난도는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
메가스터디 총평
메가스터디교육이 분석한 세부 출제경향에 따르면, 공통과목에선 변별력 있는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익숙한 유형의 문항처럼 보이지만 막상 학생들이 풀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13번 문항은 사인법칙과 코사인 법칙을 이용하여 조건을 만족시키는 선분의 길이를 구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난도가 높지는 않지만 많은 계산이 필요한 문제였다. 14번 문항은 정적분으로 나타내어진 함수에서 구간에 따른 넓이의 대소관계 비교를 바탕으로 조건을 해석하는 합답형 문항이 출제되었다. 15번 문항은 수열의 귀납적 정의에서 조건을 만족시키는 자연수의 개수와 첫째 항을 구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첫째 항이 아닌 특정한 항을 기준으로 조건을 해석해야하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다. 21번 문항은 지수함수의 그래프에서 조건을 만족시키는 점의 좌표를 구하는 문항이, 22번 문항은 삼차함수를 두 구간으로 나누어 정의된 함수에서 얻어진 방정식의 실근의 개수에 대한 문항이 출제되었다. 대칭성의 아이디어를 파악하고 극대, 극소 사이 간격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진 학생만이 해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29번 문항은 표본평균의 확률분포에서 확률을 구하는 문항이, 30번 문항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의 개수를 세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선택과목 ‘미적분’에서는 도형 관련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고 30번에 다항함수 관련된 문항이 등장하여 다항함수의 성질에 대하여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이 필요해 보인다. 29번 문항은 역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하여 역함수의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항이, 30번 문항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의 정적분을 구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사차함수의 그래프 개형을 정확히 파악하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로 보인다. 선택과목 ‘기하’에서는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단원이 추가됨으로 어려워졌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 개념이 잘 정립되어 있으면 해결하기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29번 문항은 공간도형에서 정사영의 넓이를 구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30번 문항은 평면벡터에서 조건을 만족시키는 점이 나타내는 도형의 길이를 구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평면벡터에 대한 해석능력이 뛰어난 학생만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3. 영어영역 난이도 평가
진학사 총평
영어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교해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 유형은 6월 모의평가 및 작년 수능과 대동소이했고, 문장과 어휘의 난이도 등은 학생들이 다소 어려웠다고 느꼈던 6월 모의평가와 작년 수능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 특히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 9월 모의평가는 빈칸추론 문제들의 난이도가 낮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메가스터디 총평
이번 9월 모평 영어영역은 변별력이 있었던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다. 킬러 문항인 △빈칸 △순서 △문장삽입 유형이 이전 시험들보다 평이해 변별력이 낮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영어의 기본기인 어휘력과 해석력이 잘 갖춰져 있고 각 유형에 맞는 풀이법을 꾸준히 적용, 연습해 왔다면 원하는 등급 확보가 가능했던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세부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21번에서 24번까지의 함축의미추론과 대의파악 문제는 난도가 높지 않았다. 다만 21번 함축의미추론은 매력적인 오답 선지 때문에 정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번 어법 유형은 자주 출제되는 ‘동사와 준동사’의 쓰임을 구별하는 문제여서 정답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빈칸 유형의 경우 31번의 선지 구성이 한 단어에서 어구로 변화하였으나 문제 난도는 높지 않았고, 나머지 3개 문항도 글감이 평이했기 때문에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다면 어렵지 않게 정답을 고를 수 있었을 것이다. 간접쓰기 유형의 순서/삽입 문항은 최대한 지시어와 연결어 등의 명시적 근거를 자제하고 해석력과 논리력으로 문제를 풀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역시 글감이 어렵지 않고, 구문 난도가 높지 않아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
4. 9월 모의고사 가채점과 수시지원전략
이제 9월13일부터 수시원서 접수기간에 들어선다.
3월 모의고사 성적, 6월 모의고사 성적, 9월 모의고사 가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의 모의고사 점수의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9월 모의고사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전형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 지 다음에 나오는 내용을 참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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