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증후군, 애디슨병 ‘부신’에서 스테로이드 분비 문제로 생기는 병
질병을 발견한 사람 이름을 붙인 ‘쿠싱증후군’과 ‘애디슨병’은 낯설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들 모두 ‘스테로이드’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은 스테로이드가 과다하게 분비돼서 발생하는 병이고, 애디슨병은 그 반대로 스테로이드의 분비가 현저히 떨어져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스테로이드(steroid)’는 지질에서 만들어지는 유기 합성물로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남용, 불법 등 약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일반적인 기능은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고, 포도당을 만들어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스트레스에 대해 강한 저항성’을 갖게 합니다. 또한, ‘항염증 작용’이 있어 다양한 염증 증상을 감소시킵니다. 그러나 장기간 스테로이드의 과분비 작용이 계속 될 때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며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부신(adrenal glands)’ 표면은 섬유성 피막으로 싸여 있습니다. 부신겉질(adrenal cortex)은 황색의 단단한 조직으로 겉에서부터 ‘토리, 다발, 그물 층’이 있고 다양한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합성됩니다. 보통 토리, 다발 층에서 생산한 광물,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합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라 합니다.
쿠싱증후군(Cushing syndrome)
‘쿠싱증후군(Cushing syndrome)’은 장기간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를 배출하거나, 노출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쿠싱’은 1932년 처음 이 질환을 보고한 미국 외과 의사 ‘하비 쿠싱(Harvey Cushing)’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쿠싱병(Cushing disease)’은 부신겉질 자극 호르몬(ACTH)을 많이 분비하는 뇌하수체 종양이 있을 때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산이 많아져 발생하기도 하지만, 사실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를 위한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이 가장 흔한 발생 이유입니다.
쿠싱증후군은 ‘달 얼굴(moon face)’과 ‘버팔로 등(buffalo hump)’을 특징으로 고혈압, 과도한 모발 성장, 월경 불규칙도 생깁니다. 뼈 질량의 과도한 손실로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 쇠약(muscle weakness), 체지방 재배열, ‘중심형 비만(central obesity)’으로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특징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제한과 장기간의 약물치료 등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애디슨병(Addison’s disease)
‘애디슨병(Addison’s disease)’은 쿠싱증후군과 반대로, 부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애디슨병은 1849년 영국 의사 토머스 애디슨(Thomas Addison)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주로 뇌하수체에서 ACTH가 분비되지 않거나, 부신에서 ACTH에 반응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광물 코르티코이드와 글루코 코르티코이드 생산이 부족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질병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기전 때문입니다. 환자들 중 약 75%는 21-OH 효소 특이 항체의 자가면역반응으로 인해 부신이 파괴되어 이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은 만성피로, 위장관 불편함이 흔합니다. 또한, 햇빛에 노출되는 부분과 목, 팔꿈치, 무릎 같은 압박이 가해지는 부위 ‘색소 과다 침착’이 특징적입니다. 애디슨병은 호르몬 대체요법 즉, 스테로이드 공급이 필요합니다.
'건강과 웰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이자 개량백신 78만회분 13일 국내도입 / 11일부터 모더나 개량백신 접종 (0) | 2022.10.13 |
---|---|
비트, 비트 효능, 비트 영양성분, 비트 파이토케미컬 (0) | 2022.10.13 |
사과, 사과 효능, 사과 영양성분, 사과 파이토케미컬 (0) | 2022.10.12 |
빨강 파프리카, 빨강 파프리카 효능, 빨강 파프리카 영양성분, 파이토케미컬 (0) | 2022.10.11 |
11일부터 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접종시작 / 잔여백신 당일예약 (0) | 2022.10.10 |
댓글